부동산 개발
양지호 건축
의뢰
2024-07-18
28
2
건설
날씨 Risk_(3)한파



매일 같이 비가 무섭게 내리고 있습니다. 각 사업장 마다 큰 피해 없으시길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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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피서(?)의 일환으로 한파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의 기후 특성 상 매년 건설현장에서 정기적으로 세우는 계획이 있습니다. 바로, 동절기보양계획!

가장 대표적으로는 골조공사 수행 시 검토하는 콘크리트 양생에 대한 부분이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한중 콘크리트(KCS 14 20 40: 2022) 표준시방서의 1.1 적용범위를 보면, ‘타설일의 일평균기온이 4 ℃ 이하 또는 콘크리트 타설 완료 후 24시간 동안 일최저기온 0 ℃ 이하가 예상되는 조건이거나 그 이후라도 초기동해 위험이 있는 경우 한중 콘크리트로 시공하여야 한다.’ 고 명시되어 있다.


우리나라 서울을 기준으로 2023년 일평균기온 4 ℃ 이하가 되는 날의 수는 86일이고, 일최저기온이 0 ℃ 이하가 되는 날의 수는 88일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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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일별 기온 분석 그래프]

따라서, 약 24%에 해당하는 기간이 적용되어야 하고, 이 기간동안 양생에 대한 고려를 하여야한다.


양생의 종류로는


∙급열 양생(heat curing) : 양생기간 중 어떤 열원을 이용하여 콘크리트를 가열하는 양생

∙단열양생(insulating curing) : 단열성이 높은 재료로 콘크리트 주위를 감싸 시멘트의 수화열을 이용하여 보온 하는 양생

∙일평균기온(daily average temperature) : 하루(00∼24시) 중 3시간 별로 관측한 8회 관측값(03, 06, 09, 12, 15, 18, 21, 24시)을 평균한 기온

∙초기 동해(early frost damage) : 응결 및 경화의 초기에 받는 콘크리트의 동해

∙피복양생(surface-covered curing) : 시트 등을 이용하여 콘크리트의 표면 온도를 저하시키지 않는 양생

∙현장봉함양생(sealed curing at job site) : 콘크리트가 기온이 변화함에 따라 콘크리트의 표면에서 물의 출입이 없는 상태를 유지한 공시체의 양생


제일 먼저 고려하는 부분이 보양 방식에 대한 고민입니다.

예전에는 비용을 생각하여 갈탄등을 사용하여 보양을 실시하였고, 점차 안전상의 이유로 열풍기를 사용한 급열보양 방식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콘크리트 양생 중 질식사고 주의…"갈탄 대신 열풍기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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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급열양생을 하기 위해서는 외부의 공기를 차단하여 내부를 일정온도 이상으로 유지하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 따라서, 아래와 같이 보양작업을 실시하여 진행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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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내부의 온도를 수시로 체크하여, 열원관리를 실시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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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23.5℃.. 굿~ 잘 익고 있고만!!’


하지만, 모든 일이 계획대로 되지는 않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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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이처럼 보양해 놓은 천막등이 강풍에 (지난번 글에 올렸던, 강풍이 여름철에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 초가을 그리고 초봄에 주의해야 하며, 특히, 고층건물 시공 시에는 항상 바람을 염두해 두고 계획을 세워야 한다.) 날리는 경우가 발생한다. ㅜㅜ

이런경우, 즉시 콘크리트 표면에 초기동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를 하고, 표면의 온도체크 및 동해 입은 부위의 구조 검토 등 후속 조치를 실시하여 구조체의 안정성을 체크하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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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풍으로 인한, 천막등 훼손으로 표면보양등을 실시하고, 표면 온도등을 체크하여 초기동해여부 판정을 실시하여 다행히 영상으로 온도 체크가 되었고 무사히, 해당층 타설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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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중요하게 체크할 부분이 항상 외곽부위가 문제가 되는 경우가 있다. 열풍기들의 배치를 세대당 중앙부에 배치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단부의 온도가 중앙부에 비해, 낮아지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 갱폼앙카등은 외벽에 설치가 되기 때문에, 외부의 온도관리가 무척 중요하다. 따라서, 열풍기 배치 시 이에 대한 부분을 충분히 검토하여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처럼,

철근콘크리트 공사의 타설관리가 동절기 한파 시에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하겠다.


하지만, 이외에도 물을 사용하는 습식공사나 그 밖에 접착제등을 사용하는 내장공사등에도 열원관리가 무척 중요하다. 이 경우 많이 사용하는 것이 열풍기, 고체연료, 방동제등이 있다. 열풍기를 사용하여 공사를 하면 가장 좋겠지만.. 항상 문제는.. 맞다 돈이다..


따라서, 마감공종의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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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고체연료를 이용하여 난방을 실시하는 경우가 많다.(상기 사진은 안전점검 지적사진이다. Quiz. 어떤 부분이 지적되었을까요? 정답을 맞춰주신 분께는 음료쿠폰 보내드리겠습니다. ^^)


그리고, 동절기 많이 발생하는 사고 중의 하나가 바로 방동제 음용사고이다. 근래들어서는 여러 계도활동등으로 그 빈도수가 많이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반복되어 발생되고 있다. 아래의 링크를 내용 참고바랍니다.

 


https://blog.naver.com/safety1964/222943868969

(물과 부동액 혼동 주의! 동절기 방동제 음용사고 예방수칙_※대한산업안접협회 참조)



아래의 링크는 5년전 방동제 사고 뉴스를 보며, 혼자 잠깐 생각해봤던, 아이디어인데, 실제 적용을 해보지는 못했다.^^

(지금은 건설현장 업무를 하지는 않아서, 해볼 기회가 있을지..) 


https://m.blog.naver.com/nwon2460/221729877505





 이 밖에도 영하 20℃가 안되는 날씨에 5일사이클(5일에 1개층씩 타설을 실시하는 것을 말한다.)을 지키려고 철근팀, 목수팀, 기전팀 작업자들에게 손난로와 열풍기, 장갑등을 지급하면서 5분에 한번씩 난로불을 쬐며(영하 20℃면 추운 것도 추운 거지만.. 손이 얼어서 작업이 안된다.) 목표 공기를 맞췄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위에서 말씀드렸던 것과 같이, 계절의 변화가 뚜렷한 우리나라의 기후 환경에서 건설공사를 수행한다는 것은 여러 변수에 적응을 하면서 또한, 한편으로는 싸워 나가면서 그 결과물을 얻게되는 전쟁과 같은 일상을 보내는 것이라 생각을 한다. 특히나, 요즘처럼 폭우와 싸우고 계시고 장마가 끝나면 폭염과의 사투를 벌이실 현장의 여러 관리자와 작업자 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마치고자 합니다.



다음 번에는 날씨 Risk(4)폭염 으로 찾아뵙겠습니다~

바이올렛
2024-08-16
소화기가 없습니다!!
양지호 건축
2024-08-22

그것도 정답입니다^^
카톡 아이디 좀 알려주시면~^^
바이올렛
2024-08-16
폭염편은 언제 나오나요?
양지호 건축
2024-08-22
오늘 처서에 맞춰 올렸습니다.
그간 더위에 지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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