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개발
디벨로퍼 P
의뢰
2024-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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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야생에서의 사냥성공은 ‘운’이 따라주어야한다. 그래서 더더욱 사냥꾼은 늘 최선을 다해 사냥감을 살펴야하고 전략을 수정해야만한다]

B선배를 통해서 만나게 된 K선배로부터 연락이 왔다. 몇 차례 A,B,C선배와 함께 K선배를 만났던터라 야생에서 직접적인 사냥감 사냥의 연대는 없었지만 안면은 있었다. 그래서 반갑게 전화를 받았고 K선배는 남원시 사냥감에 대한 보고서 작업에 대한 용역을 제안해왔다.


야생에서 사냥감을 쫓아 사냥하기도 하지만, 간간히 사업계획서, 시장조사보고서를 써주는 단기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한다. 그렇게 사냥감을 사냥하기 위한 소소한 고기도 확보하고 체력도 기르고 시장상황도 체크하면서 하는 아르바이트 였기에 흔쾌히 수락을 했고, 단기간 집중력 있게 써야하는 상황이라 부산 친구에게 도움을 청하고 서로의 보고서 작성 파트를 나눈 뒤에 용역금액도 55로 나누기로 했다. 사냥감이 어떤 컨디션인지, 그리고 그 주변의 리서칭 등을 위한 시장조사는 내가 가기로 했다. 이전부터 보고서 등 작업 아르바이트가 생길때면 친구와 함께 일을 나눠서 한 덕에 호흡은 잘 맞았다. 그리고 남원시 시장조사 다녀온 뒤에 큰 어려움 없이 보고서를 완료하고 납품할 수 있었다.


그렇게 야생에서의 사냥감을 사냥하는 것 혹은 그 중간중간 생겨날 수 있는 아르바이트 등이 발생할 때마다 함께 할 수 있는 동료가 있다는 것은 참 복받은 일이 아닐 수 없다. K선배가 검토를 요청한 사냥감은 남원시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위치한 곳에 위치한 아파트 상품이었다. 야생은 넓은 곳이어서 (우리나라 안에 있겠지만~) 단박에 알 수 없는 곳들이 많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인터넷에서 얻을 수 있는 내용으로 뼈대를 구성하고, 살과 피를 더하기 위해서는 꼭 사냥감이 있는 지역으로 가서 그 지역성을 살펴봐야한다. 그래야 사냥감의 특성을 이해하고 그걸 기반으로 하여 전략도 수립하고 마케팅도 수립할 수 있다. 비로서 그런 과정을 거쳐야 사업계획서, 그리고 시장조사보고서는 완성이된다. 비록 내가 직접 사냥감을 선택하고 또 그 사냥감을 잡는건 아니지만 향후 있을지 모를 그 사냥감의 사냥순간을 위한 과정중의 하나라고 생각하면 디벨로퍼에게는 꼭 필요한 밑거름 같은 것이다. 기초체력기르기랄까~ 또한 거기에 그런 연습 혹은 복습을 용역비용까지 받으면서 하게되니 그 얼마나 즐겁지 아니한가.


해당 사냥감에 대한 겹쳐지는 또 다른 기억인데, 부산친구에게 도와달라고 이야기하기전에 먼저 이야기한 지인이 있었다. 그런데 그 지인의 반응과 대응이 향후 함께 뭔가 도모하기에는 참 난감한 반응으로 되돌아 왔었다. 그래서 그 지인을 야생에서의 파트너, 동료가 아닌 그냥 협업을 계속 하기에는 내 에너지만 뺏어가는 사람이라는 생각이들어서 반품을 하게되는 계기가 이 남원 프로젝트였다. 한동안 잊고 지냈었는데 야생에서의 생활에 대한 소환 중 다시금 기억나게 되었다. 아마 이 남원 사냥감을 의뢰받지 않았다면 그 지인을 반품할 일도 없었을테고, 그냥 그렇게 야생을 함께 다녔을거같기도한데, 단언하건데 그 반품은 잘 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후회는 없다. 그렇기에 더더욱 야생에서의 동료, 파트너가 중요하다고 생각이든다. 그래야 더 멀리 오래 야생을 누빌 수 있을테니 말이다. 동료, 파트너는 야생의 필수가 된다. 옵션이 아니다. 그 동료, 파트너가 제대로 구축되어있어야 급한 상황에서 그리고 큰 사냥감을 만났을 때 언제든 협업하여 목적을 이룰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그동안 야생에서 접한 사냥감들 모두는 각자 심각한 혹은 가볍지만 풀지 못하는 그런 사연들이 하나둘씩은 꼭 있었다. 남원에서 접한 이 사냥감은 지역주택조합으로 진행하던중에 순조롭지 못한 상황을 맞이하고 사업진행을 새롭게 리뉴얼하기 위한 방법으로의 진행을 도모하는 사정이 있었다. 물론 사냥감에 대한 전략분석 정도의 아르바이트라 보고서 납품 하고 정산 받은 후에 어떻게 진행되었는지는 잘 기억은 없다. 혹시 몰라 현재의 상태를 확인하려고 지도를 살펴보니 아직도 개발이 진행되지 못한 나대지 형태로 낡은 휀스만이 남아있는 부지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왕 전략수립을 위한 보고서 아르바이트를 발주하고 했으면 원하는 목적을 이루어 그 남원시 외곽에 위치한 사냥감을 잘 사냥했었으면 좋았을텐데 말이다. 인연이 아니었었던걸까? 문득 궁금해진다.


지역주택조합으로 시작하려고했던 그 이유가 있었을테고, 그런 과정에서 잘 안 풀리다보니 새로운 전략이 필요했을거고 그 방안으로 일반 PF 사업으로의 진행을 고려했을 것이다. 그 사업계획서 작성 아르바이트를 내가 하게 된 것이다. 사냥감을 쫓아가서 제대로 잡기 위해서는 초기의 분석도 중요하고, 그 사냥감의 동태, 현황 파악에도 크게 관심을 두어야한다. K선배가 관여하여 진행했던 그 사업지는 지역주택조합으로의 진행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던거같고 그 변화를 꾀했던거같다. 적절한 조치였다고 보여지지만, 사냥감을 사냥하는 환경이 꼭 사냥꾼과 사냥감과의 관계로서만 이루어진 것이 아니기에 사냥꾼의 자세, 사냥 장비를 바꿨다고 하더라도 사냥감을 잡는 것은 아니다. 사냥감이 있는 야생은 언제고 바뀔 수가 있고, 그 야생의 환경이 사냥꾼과 사냥감과의 관계보다는 더 비중있고 우선하기 때문에 아마도 그 남원시 외곽의 사업지가 정상화를 이루지 못한 것일 수도있을 것이리라. 즉 야생에서 사냥감을 잡는 것은 정말 행운’,‘이 따라야하는 것이다.

만을 바라보고 그냥 멍때리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럴수록 더더욱 사냥꾼이 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해야함을 보여주는 야생에서의 아르바이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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