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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지뱅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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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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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서울 아파트의 가격은 비싸다?(feat, 천장이 뚫렸다)





안녕하세요 엠지뱅커입니다. 요즈음 서울 부동산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서울의 주요 지역 아파트 가격의 상승세가 만만치 않은데요.



그런데 이를 바라보는 시선이 두가지인 것 같습니다.

'너무 비싸다 vs 원래 비쌌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현재 강남의 아파트가 평당 1억원을 찍었고, 토지 가격도 평당 1억원을 하고 있습니다. 1억이라면, 아파트 34평이면 34억인데요.

정말 무지막지하게 비싸죠??!


오늘은 서울 주요 지역의 아파트에 대한 제 견해를 말씀드려볼게요. 과연 이 가격이 정상인지, 아닌지 말이에요.

일단.. 서울 강남, 용산 같은 주요 지역의 아파트가 우리나라 전국으로 치면 몇 프로나 될까요?

제 생각에는 0.1% 정도 될 것 입니다.


제가 고등학교 다닐 때 정원이 400명정도 되었던 것 같은데요. 400명 중의 0.1%면 1명이 채 안되는 것입니다.
1%면 4명 정도인데요. 즉, 0.1%는 전교 1등, 전교 2~4등까지는 1%인 것이죠.

그만큼 상위 0.1%~1%는 희소하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학창시절에도 전교 1등은 아무나 할 수 있는게 아니잖아요.
내가 아무리 공부를 잘해도, 전교 1등과 비교한다면 어떨까요? 좌절감을 느낄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즉, 강남, 한남동 같이 고가 아파트를 보며 부동산 가격이 정상이 아니다라고 말해봤자, 크게 의미가 없다는 것입니다.

고가 아파트에 살고 싶은 수요가 공급도 많기 때문에 가격이 높아지는 것이니까요.

또 한가지! 오늘 정말로 말씀드리고 싶은 내용은 바로 이겁니다.

'서울의 천장이 뚫렸다!'

불과 몇 년전만 해도 서울의 초고가 아파트라고 하면 어디가 가장 먼저 떠올랐을까요?



아마도 강남의 '타워팰리스'를 떠올리셨을 겁니다.

지금 검색해보니 가장 높은 가격이 100억에 나와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도 이 100억짜리 아파트가 가장 비싼 아파트일까요?? 아래는 제가 150억 이상 아파트로 검색한 것인데요.



래미안 원베일리 250억


아크로리버파크 200억


ph129 210억


에테르노청담 220억


한남더힐 200억


이거 보고 어떤 것을 느끼셨나요? 물론, 이거 다 합쳐도 1000세대나 될까말까 하지만 이제는 200억이 넘는 초고가 아파트가 생겨났습니다.

사실 이전에도 200억 넘는 주거용 건물은 있었습니다. 대기업 회장님들이 사는 단독주택이었죠. 그런 주택들은 일반인들에게 가격도 오픈되어 있지 않았고, 내부가 어떻게 생긴지 알 수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ph129, 에테르노 청담, 나인원 한남 같은 초고가 아파트들의 이름이 알려져 있습니다. 그만큼 대중들에게 친숙해진 것이죠.



'닻내림 효과'라고 아시나요? 행동 심리학에서 나오는 단어인데요. 사람들이 기준점을 정하면, 그 기준점을 기준으로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서울의 아파트 가격이 9억이라고 생각하면, 9억을 기준으로 비싸다, 싸다를 생각한다는 것이죠.



그런데 저는 초고가 아파트들이 생기면서, 이 기준점이 상당히 높아졌다고 생각합니다. 

강남의 34억 짜리 반포자이 아파트에 사는 사람도 200억 짜리 아파트를 보며 '본인이 살고 있는 아파트가 더 올라야 한다'라고 생각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어차피 아파트라는 것의 가격은 토지 면적과 건물 면적의 합으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초고가 아파트를 기준으로 면적을 계산하면 가격이 더 비싸져야 맞는 것이죠.


물론, 이건 저의 생각일 뿐입니다.


저는 앞으로도 이런 초고가 아파트가 계속 생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분양이 잘 되면, 건설사 입장에서는 남는 장사이기 때문이죠.

실제 제 생각이 맞을지, 틀릴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저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는 것이니, 참고만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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