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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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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 솔직해야... 다음의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있을 것이다~ ]

분당 두산본사 인근 스타벅스에서 병원장님을 만난적 있다. 

그 병원장님이 가진 땅이 있는데 그 주변 부지를 매입해서 병원을 짓고, 임대를 주고 자신의 병원도 오픈하려고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 병원장님은 명함을 건넸더니 얼굴 잊어버린다면서 즉석에서 번호저장과 사진을 찍어 (내 얼굴 및 후배 얼굴을~ ) 번호를 저장했다. 

'이사람 뭐지?' 하는 생각도 들었으나 PM 건으로 만난 발주처이다보니 그냥 '웃으면서~ 그렇게~' 그 순간은 지나고~


토지매입가격, 희망 수익률, 개원 하려는 병원 면적 등등을 물어본뒤에~ 

10일 정도 시간 뒤 사업계획에 대한 PT를 진행하겠다고하고 헤어졌다. 


미팅 후 현장조사를 하고, 설계사무소, 광고회사 등과 미팅하고 보고서 작업을 시작했다. 

컨셉은 명확했고, 현장의 컨디션에 맞게 최대한 매출액을 추려내는것에 집중을 했었다. 병원장이 사용하는 면적만큼 분양을 하지 못하기때문에 그것을 제외하고 나서도

병원장이 원하는 두자릿수 수익률이 나오기를 계산했어야겠다. 

그러나 이런 경우 딜레마가 있기도하다. 


1. PM 수주를 위해 매출을 조금 상승시켜 수익률을 맞췄는데~ 발주처에서 해당 수익률에 대한 의심을 해올 때가 있다. 

  이러한 의심을 해소하기 위해서 '게런티'를 할 수 있겠으나, PM의 입장에서 너무 게런티에 집중하다보면 '패널티' 등의 사항으로 확대된다면~ 

  정말 무조건 믿어달라고, 확실하다고 하기도 그렇고, 또 금액을 보존하겠다고 하기도 그렇고~ 난감할 수 있다. 


다행히 수익률도 나왔고, 게런티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도 큰 이슈가 되지는 않았다. 

PT는 잘 했고, 협업하는 설계사무소에서는 랜더링통해서 조감도도 그러주었고~ 광고사에서는 개발 컨셉에 대한 광고 키워드까지 도출되는 작업에 동참해주었다. 

그 병원장을 소개해준 후배와 함께 축배?는 아니더라도 PM을 수주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감에 들떠 있을 때~

CF작성때 엑셀 수치를 잘못 계산한 것을 이내 내가 발견하게된다. 

당시의 기억으로는

병원장이나 후배나 CF에 대해서 잘 모르기도하고~ 또 아주 크게 차이나는것 아니니~ PM 수준한 이후~ 숫자 좀 조정하고~

당연히 인허가 과정속에서 분양가격 상승할테니~ 그때 좀 녹여볼까~ 하는 유혹에 빠졌던거같다. 

그래서 이야기를 잠시 내 속에서 내가 내 의지로 잡아두고 잇었는데~ 

저녁억으면서도 계속해서  신경이 쓰이고 참 불편한 기분이 드는거다. 그래서 후배에게 전화를 했고~ 자초지종을 설명했더니 후배왈

"형님 죄송한데~ 바로 전화하셔서 설명을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하는거다. 

잠시 머뭇거린 뒤에 병원장님에게 전화를 걸었고, 상황들을 설명했다. 

물론 PM 수주 이후 숫자 녹여가면 조정해서 뭉개고 가려고했다는 것은 이야기안했지만, 대신 충분히 극복 가능한 수준이라고는 이야기했다~

그런데 

그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더이상 연락은 없었다. 

그리고 얼마 후에 보니~ 그 병원장님은 '국민의힘'으로 공천을 받으려고하는지~ 페이스북에 온통 선거운동하는 모습만 보이고 있었다. ㅎㅎ 


누구나 실수할 수 있고 또 그 실수를 만회할 수도있는데~

관건은 그 실수를 모두에게 투명하게 이야기하고 나서 만회하는 것이냐~ 아니면 혼자서 전전긍긍하다가 눈속임으로 만회했느냐에 대한 차이는 있을 수 있을 거다.

이때, 당장은 넘어갈 수 있도록 만회야 할 수 있을 테지만, 

발주처 입장에서라면 '솔직하게' 이야기를 해주는 그런 파트너를 만나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프로젝트가 흔들리지 않고~ 제대로 그 목표를 향해서 갈 수 있는 동력에 무리가, 문제가 없을 것이다. 

과정과정상에 꼭 솔직하게 이야기를 하느냐 하는 것을 잘 평가한다면~

정말 좋은 프로젝트파트너 즉 PM사를 만날 가능성이 크고, 그힘으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혹, 그 솔직함으로 인해서 당장은 틀어지거나 일적으로 연결이 안될지라도~

지나고나면 다시금 생각나는 그 시점~ 임팩트가 있는 그 시점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기에~ 솔직한 그 울림을 줄 수 있는 PM의 용기도필요하다. 실수가 잘못은 아닌거고~ 실수한 것이야 바로 잡으면 되는 것이니~ 

그런 진정성을 보여주는것에 창피하거나, 회피하려고하지는 말자. 

그게 좋은 파트너의 정석이리라. 


솔직함~ 진정성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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